변이 바이러스로 확진자 늘어나는데 놀이공원서 수백명 물총 축제

21년 6월 27일 오후 경기도 에버랜드에서는 쏟아지는 물줄기에 우비를 입은 관람객 수백 명이 30분간 사방에서 쏟아져 나왔다. 물줄기를 맞으며 공연을 즐기는 행사였다. 공연이 끝난 뒤 연기자와 관람객들이 음악에 맞춰 물총 싸움을 하는 행사가 이어졌다.

>> 에버랜드 물총놀이 행사

에버랜드 측은 행사 시작 전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를 지켜달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하지만 관람객들을 무대 가까이 유인해 물을 맞게 하거나 서로 물총을 쏘게 하는 식의 행사였기 때문에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면서 참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 보였다

에버랜드는 거리두기를 유도하기 위해 광장 바닥에 1m 간격의 노란 박스 선을 그려놨다. 하지만 관람객들은 물줄기가 쏟아지는 무대를 향해 나아가면서 박스 선을 신경 쓰지 않았다.

수백 명 뒤엉켜 거리두기 사실상 실종되었고 일부 관람객들은 물줄기에 젖어 마스크를 내리기도 했다.

휴가철이 다가오면서유명 관광지의 숙박시설 중 여름철 예약이 이미 꽉 찬 곳도 많다. 특히 7월부터 비수도권 인원 제한이 완화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벌써 단체 예약을 계획하는 이들도 늘었다.

이처럼 긴장이 풀리는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는 코로나 확산을 높일수있다.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국내 젊은 층은 백신 접종을 거의 하지 못한 상태이며 백신 접종률이 높은 국가에서도 인도발 델타 바이러스 확산으로 방역망을 높이는 것처럼 국내에서도 여전히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한 것 같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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