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유로 2020 우승-승부차기 끝에 잉글랜드 꺾어-53년 만에 정상 탈환

이탈리아가 53년 만에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정상을 탈환했습니다. 결승전에서 잉글랜드를 꺾었습니다.

>> 유로 2020 우승

이탈리아는 21년 7월 1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했습니다.

양 팀이 연장 포함 120분 동안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경기는 승부차기로 넘어갔습니다. 승부차기에서 이탈리아는 3-2로 잉글랜드를 꺾었습니다.

잉글랜드는 승부차기 3~5번 키커로 나온 마커스 래시 포드, 제이든 산초, 부카요 사카의 슛이 이탈리아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의 슈퍼 세이브에 내리 막히며 무릎을 꿇었습니다.

돈나롬마는 대회 최우수상(MVP) 격인 '플레이어 오브 더 토너먼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지난 1996년 대회부터 시상한 이 상을 골키퍼 받은 건 돈나롬마가 처음이 됐습니다.
이탈리아는 1968년 자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을 한 뒤 2000, 2012년 결승에 올라 준우승에 머물렀으나 이번 대회에서 우승의 한을 풀었다. 53년 만의 우승입니다.
전반 1분 57초 만에 잉글랜드에서 골이 나왔는데 역대 유로 결승전 사상 최단시간 골 기록입니다.

잉글랜드는 안방에서 열린 결승에서 대회 첫 우승 기회였으나 놓치고 말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