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만원대 초반…中 초저가 전기차 `우링 훙광 미니` 인기

지난해 7월 이후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는 '훙광 미니'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1년 6월 7일 보도했습니다.

훙광 미니는 미중 합작기업이 만든 차입니다.

훙광 미니

>> 훙광미니

훙광 미니는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와 상용차 업체인 우링자동차,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합작 설립한 'SAIC-GM-우링 자동차'(SGMW)가 지난해 7월 출시한 소형 전기차입니다.

훙광 미니는 길이와 폭 대비 높이가 높은 `박스 카` 형태의 경형 자동차로, 국내 기준으로 크기는 초소형 경차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출력 기준으로는 일반형 경차에 해당됩니다. 훙광 미니의 최고출력은 20㎾로 초소형 경차 기준(15㎾ 이하)보다 높습니다.

 

>> 훙광미니 판매량

지난해 7월 출시한 훙광 미니의 판매량이 최근 빠른 속도로 늘고 있습니다. 훙광 미니는 작년 전기차 판매량 순위에서 중국 내 2위, 전 세계 2위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3월과 4월에는 내연기관차까지 포함한 전체 승용차 판매량 순위에서 중국 내 2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7월부터 9개월 간 올린 판매 실적은 27만 여대에 달합니다.

>> 훙광 성공 요인

블룸버그는에 따르면 훙광 미니의 성공 요인은 가격 경쟁력과 더불어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타깃 마케팅을 꼽으면서 특히 젊은 여성층을 공략한 것이라고 합니다. 훙광 미니는 차량 가격이 4천500달러부터 시작되는 소형 전기차로 최고 속도가 시속 100㎞에 불과하지만 젊은 층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테슬라 같은 유명 업체의 전기차들을 제치고 판매량 1위에 올랐습니다. 또한, 선택할 수 있는 차량 색상을 다양화하고 스티커 등을 통해 구매자의 취향에 맞게 차량을 꾸밀 수 있게 함으로써 자동차를 일종의 패션 아이템화한 것도 인기 비결 중 하나라고 봤습니다.

여기다가 중국 정부의 전기차 구매 지원책도 한몫을 했는데 중국 대도시는 교통 수요를 억제하기 위해 번호판을 경매 또는 추첨을 통해 교부하는 등 차량 구매를 규제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기차에는 무료로 번호판을 교부하는 등 일부 규제를 예외 적용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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