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암함 묘역에서 눈물 흘린 이준석 당대표..천안함 희생자 유가족에 "사과 드린다"

21년 6월 14일 천안함 희생 장병을 참배하고 유가족들의 호소에 눈물을 흘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이 대표는 이날 당 지도부와 함께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찾아 천안함 희생자 유족의 말을 듣고 위로하였다.

>> 당대표 취임 후 첫 공개 일정

이 대표는 지난 9일 서울 국방부 앞 유가족들의 시위현장을 찾았을 당시에도 '천안함 함장이 부하들을 수장시켰다는 조상호 더불어 민주당 전 부대변인의 발언을 언급하며 눈물을 흘린 바 있다.
이번에도 천안함 희생자를 구조하다가 순직한 한주호 준위의 묘소, 제2연평해전 전사자 및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 묘역, 마린온 순직 장병 묘역을 두루 참배하면서 눈물을 보였다.

천안함 희생자 유족의 말을 듣고는 눈물을 보이며 그렇게 하겠다. 제가 당을 대표해 사과드린다라고도 했다.

>> 차별화

이 대표는 정치권 인사들이 당선 후 첫 일정으로 순국선열과 전직 대통령들이 안장된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는 것과는 다르게 취임 후 첫 행보로 대전 국립현충원을 택했다. 차별화된 행보로 보고 있다.
또한, 캠프 사무실, 문자홍보, 지원 차량이 없는 이른바 '3 무(無) 선거운동', '따릉이 출근' 등 여의도 문법'을 벗어난 파격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 대표는 보훈이나 사건 사건 처리에 적극적이지 못한 부분 개선하겠다는 입장에서 방문하게 됐다고 설명했고

방명록에는 ‘내일을 준비하는 대한민국은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았습니다’라고 적었다.

또한, 문재인 정부의 안보 및 보훈관에 대해선 "문재인 정부 들어 과거 여당이나 민주당보다는 진일보하지만 아직까지 천안함 생존장병에 대한 보훈 문제 등이 완벽하게 처리되지 않았기 때문에 부상자 등 모든 분께 합당한 대우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