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6월 17일 경기 이천시 마장면에 있는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진화에 나섰던 소방관 1명이 건물 내부에서 실종됐고 탈진된 소방관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물류센터의 스프링클러가 제때 작동하지 않았다는 작업자들의 증언 등을 토대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화재상황
이번 불은 지난 17일 오전 5시 20분께 경기 이천시 마장면 덕평리에 소재한 지상 4층 지하 2층 규모의 물류센터 건물 지하 2층에서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20여 분만에 ‘대응 2단계’ 경보를 발령하고 장비 60여 대와 인력 150여 명을 동원해 초기 화재 진압에 나섰다. 한때 큰 불길을 잡아 대응 단계가 해제되기도 했지만, 잔불 위로 무너져 내린 물건들에 불이 붙으면서 삽시간에 건물 전체가 화염에 휩싸였고, 현재까지 불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불이 났을 당시 물류센터 직원 240여 명은 모두 대피했다. 하지만 어제 오전 지하 2층에 진입해 진화 작업에 나섰던 소방대원중 1명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실종됐습니다. 연기와 화염 탓에 내부 진입이 어려워 구조 작업은 어제 낮 1시 이후로 아직 재개되지 못해 소방대원 1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입니다.
>> 화재원인
경찰은 지하 2층 창고 CCTV를 통해 콘센트에서 불꽃이 일고 연기가 나는 장면을 확인했고 목격자 진술과 합동 감식 결과 등을 종합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할 예정입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물류센터 측이 스프링클러 수신기 작동을 고의로 지연시켜 제때 작동하지 않았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오늘(18일) 새벽 이재명 경기지사는 화재 현장을 찾아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해달라는 당부와 함께 현장 관계자를 격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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